(비전공자) 개발자, 나의 이야기
오늘은 솔직하게 나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려 한다.
앞으로 내가 걸어갈 길에서 개발자라는 능력치가 짙어질수록
비전공자라는 그 앞의 형용사는 희미해지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선명한 "비전공자"라는 수식어가 내 앞에 자리잡고 있다.
이걸 지워가는 것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느냐에 달려있겠지.
그래서 취업을 준비 중인 지금으로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도 바로
"전공이 국문과이신데 어떻게 개발 쪽으로 발을 돌리게 되셨어요?" 하는 질문이다.
면접 때는 시간 관계상 길게 나열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이번에 나의 블로그에 적어보려고 한다.
누구나 인생에 암흑기라고 불리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졸업 직후의 시간들이 그러했다.
나의 전공이었던 국문, 그리고 부전공이었던 미디어.
둘 다 무척 사랑했던 전공들이지만 내가 재능이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
이 분야에서 노력한다고 단숨에 천재가 될 수는 없기에,
수려한 문장들과 아름다운 단어를 접할 때마다 나는 조금씩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글이란 내가 짝사랑하는 존재.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와 같았다.
그러다 보니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방황과 고민이 이어졌다.
내가 나를 신뢰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기술과 능력치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깊어지던 찰나
우연히 코딩 교육 공고를 보게 된 나는 망설이지 않고 개발 분야에 뛰어들었다.
4차산업혁명 시대, 한 번이라도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지 않은 이들이 있을까?
내가 마음 속으로 품고만 있던 아이디어들을, 그 생각들을 현실로 실현시킬 수 있는
개발이라는 분야에 나는 완전히 매료되었고, 용기 내어 개발 공부를 시작했다.
5개월의 교육이 끝난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떨까?
5개월동안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많이 거두었다.
나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성장하는 것에 목이 말라 있었고,
그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또 개발을 했다.
이 과정에서 공부한만큼 성장하고 보상받는 분야가 바로 개발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내가 생각하는 개발의 매력은, 빠르게 변화하는 IT 업계에서
늘 새로운 지식을 익히고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정도 반열에 올랐다 하더라도 스스로 안주하지만 않는다면,
자신을 또 한 단계 성장시킬 폭이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사실이 나를 두근거리게 만든다.
비록 지금의 나는 아주 작은 콩알이지만, 그렇기에 앞으로 배워나갈 내용이 넘쳐난다.
정말 너무 기대가 된다.
앞으로 개발자로서 하고 싶은 일, 보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분야들이 너무 많다.
부지런히 체력을 길러서 단단한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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